64화 자가게임즈: 모바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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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실장의 선곡 : “Knights (Instrumental)” by  Aussens@iter

오랜기간 뜸을 들인 고봉밥의 찰짐과 달리 자가발전의 2주간 “뜸”은 그저그랬던 것 같다. 그들이 휴식을 끝내고 가져온 주제는 오락이였고 21세기 모바일 시장의 게임 판도는 그들보다 초등학생님들께서 더 잘 알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게임을 다뤄보려한다. “우리가 좋아하잖아!” 하는 소년만화 감성 한스푼과 “한때 내가 좀 그 게임으로 날렸지” 하는 아재 감성 두스푼을 더하며….♥


1.  앵그리버드

이젠 너무나 익숙한 화난새의 플레이화면
이젠 너무나 익숙한 화난새의 플레이화면

앵그리버드는 핀란드의 로비오 엔터테이먼트가 만든 모바일(?) 게임입니다. 이제는 ‘앵그리버드’를 단순 게임이라고 부르기에는 많이 아쉬운부분들이 많은데요. 게임뿐만아니라 캐릭터사업, 만화사업, 영화사업까지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요소들을 많이 개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그리버드는 쉽게말해, 우리가 예전에 했었던 ‘포트리스’의 모바일 판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둥지에 알이 없는것을 발견한 새들이 녹색돼지들이 알을  훔쳐갔다는것을 알고 돼지들에게 복수하기위해 새총에 몸을 실어 응징한다는 내용의 게임입니다(..)

각 스테이지마다 얼마나 적은 수의 새를 활용해서 돼지들을 응징했느냐에 따라 3점만점의 별이 매겨지는데, 이 별을 무조건 3점을 만들어서 모두 클리어하려는 사람들 덕분에 앵그리버드의 인기가 유지되는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을 정도. 장황한 설명없이 캐릭터를 손으로 잡아당겨서 맞추거나, 날아가는 도중에 눌러서 폭발시키는등의 터치요소만으로 게임을 구성했기때문에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다는것이 장점입니다. 스마트폰종류는 물론이고, PC, Mac, 플레이스테이션, xbox, 닌텐도3DS등 너무나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되어있다는것도 앵그리버드 열풍에 한몫을 했다고볼 수 있습니다.

2. 후르츠 닌자

Fruitninja
과일 써는 게임, Fruitninja

호주의 Halfbrick Studio에서만든 iOS/Android용 게임입니다. 무료버전과 유료버전이 있고, 사실상 무료버전에서는 지속적으로 결제를해야하는 시스템으로 0.99$을 내고 유료버전을 사는것이 낫습니다. 사실 후르츠닌자는 스마트폰에서보다는 태블릿PC에서 그 재미를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는 게임인데요. 자신이 ‘닌자’가되어서 수련도장에서 뛰어오르는 과일들을 써는 게임입니다. ‘닌자’라고해서 일본특유의 그런느낌들이 남아있진 않을까? 하는 이름입니다만, 사실 과일을 써는 그행위자체로 재미있다는 느낌을 주는 독특한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화면위로 던져지는 과일을 1번, 혹은 2번 연속으로 그어서 많이 써는것이 목표인 게임인데요. 중간중간 폭탄이 올라와서 그냥 무작적 긋는것만으로는 게임을 이길 수 없고, 화면에 튀어오르는 과일들을 최대한 여러개를 동시에 그어서 높은 콤보를 쌓을수록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후르츠 닌자에는 일반, 젠, 아케이드 3가지 모드가 있는데요. 일반모드에서는 과일은 베고, 폭탄은 베면안된다라는 간단한 룰을 따릅니다. 과일을 3번 놓치거나 폭탄을 베면 게임오버. 젠 모드에서는 폭탄이 나오지 않고, 과일을 놓쳐도 패널티가 없는대신 제한시간 90초가 있습니다. 제한시간 90초안에 얼마나 많은 양의 과일을 써느냐가 관건인 게임입니다. 또 아케이드 모드에서는 아케이드모드는 일반과 젠을 잘 짬뽕시켜서 60초안에 폭탄을 피해 과일을 잘 썰어나가야하는 게임이며 중간중간 아이템과 같은 역할을 하는 콤보들이 발동되기 좋은 조건이어서 아케이드모드를 가장 많이 플레이합니다.

만약 아이패드를 처음샀고, iOS기기를 처음 만져본다면 후르츠닌자를 적극 추천합니다. 아, 팁하나를 드리자면 꼭 손가락 하나만으로 해야되는건 아니랍니다!

3. 길건너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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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 친구들: 돋보이는 한글화

길건너 친구들은 호주의 힙스터 웨일에서 출시한 무료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게임은 아주 단순합니다. 3D블럭으로 구성된 자동차들을 피해서 길을 오랫동안 건너는것이 목표인 게임인데요. 앞으로가는것은 터치, 좌우로 스와이프를 하면 방향을 바꿀수있는 시스템입니다. 자동차, 트럭, 경찰차, 기차, 강 등의 장애물을 헤치고 오랫동안… 아니 한없이 앞으로 나아가서 높은 기록을 세워야하는 게임입니다.

길건너친구들의 진짜 매력은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인데요. 게임을할때마다 주어지는 코인으로 뽑기를 하거나, 퀘스트를 꺳을때 보상으로 캐릭터를 주게되는데 단순히 3D블럭으로 이루어진 캐릭터들을 모으는 재미에 길건너 친구들을 하곤 합니다. 특히 좀비가 되면 맵전체가 불바다가 된다거나, 한국인 캐릭터인 ‘프로게이머’를 선택했을때에는 게임내내 걸음수밑에 APM (분당 마우스 사용량)이 뜬다거나 게임해설가가 개임내내 해설을 한다거나하는등의 캐릭터별 특수효과가 있어서 단순한 게임에 활력을 더해주는 요소입니다.

길건너친구들은 Android, iOS, Windows Phone에도 포팅이되어있고, 웹에서도 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Apple TV용으로도 나와있어서 어디서든지 하고싶다면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최근에는 디즈니와 콜라보레이션을해서 디즈니 길건너친구들이 나왔는데, 디즈니캐릭터들이 함께 출현합니다. 생각없이 손이 심심할때 하면 아주 좋은게임!

4. 모뉴먼트 밸리

모뉴먼트 밸리: 주인공인 아이다
모뉴먼트 밸리: 주인공인 아이다

ustwo라는 스타트업에서 2014년 발매한 퍼즐게임입니다. 가격은 3.99달러. 파스텔톤의 그래픽 디자인과 아름다운 배경음악 덕분에 게임을 하는 내내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14년 애플에서 선정한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되는 등 2014년에만 4관왕을 차지한 웰 메이드 게임입니다.  모뉴먼트 밸리는 기본적으로 ‘착시’를 기반으로 한 퍼즐게임인데요, 마치 뫼비우스의 띠와같은 블럭들을 돌리다보면 실제로는 불가능한 구조이지만 화면상에서 보이는 착시효과를 이용해서 주인공인 ‘아이다’를 목적지 까지 데려다주는것이 목표인 게임입니다.

처음 구매를하면 총 10개의 스테이지를 차례로 깨나가면서 진행이되는 게임인데, 튜토리얼스테이지인 Stage1을 제외하더라도 게임 플레이시간은 2~3시간이면 모두 클리어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치고도 꽤나 짧은 플레이시간을 보여주지만, 워낙 그 몰입도가 높기때문에 게이머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는것이 모뉴먼트 밸리의 특징입니다.  추가적으로 8개의 스테이지를 ‘확장판’형태로 제공하고있는데 이를 플레이 하기위해서는 1.99$의 추가 결제가 필요합니다.  게임의 플레이방식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착시효과를 이용한 게임화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착시효과를 이용한 게임화면

단순히 착시효과뿐만아니라, 발판을 누르거나,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패턴을 이용하는등의 약간의 두뇌플레이나 타이밍을 요하는 요소들도 있어서 게임의 단조로움을 피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한번이라도 플레이해보신분들은 알고계시곘지만, 아이다가 앞으로 게임을 클리어해 나가면서 무언가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이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이 때문에 뭔가 단순한 퍼즐게임이지만 스토리상으로 다음 파트를 궁금하게 만들어서 더욱 몰입하게되는 구조인데요. 주인공인 아이다, 아이다와 함께다니는 토템, 그리고 아이다를 방해 아닌 방해 하는 까마귀, 그리고 이야기꾼의 등장으로 단순 퍼즐게임이지만 서사적인 분위기를 띄고있기도 합니다.

간단히 스토리를 설명해 드리자면, 게임내내 배경은 원래 ‘인간들이 살던 계곡’ 이었고, 이곳의 인간들은 ‘신성한 조각’이라는 어떤 유물들을 이용해서 번성해 나갔고, 이런것들이 스테이지들을 이루고 있죠. 게임내내 까마귀들의 방해를 받는 아이다는 사실 ‘까마귀들의 공주’였으나 아이다가 나타나 인간들의 ‘신성한 조각’을 모두 훔쳐가게됩니다. 인간들은 이로인해 멸망하게 되죠. 아이다와 까마귀들은 이 도둑질의 대가로 원래 모습을 잃고, 인간들이 사라진 계곡을 영원히 헤메개된다는 설정입니다. 매 스테이지를 깰때마다 아이다가 모자에서 무언갈 꺼내는데 이것이바로 아이다가 훔쳤던 ‘신성한 조각’입니다. 그래서 게임내내 인간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내용으로 게임이 이어지게 됩니다. 결국 엔딩에서는 아이다가 이 신성한 조각을 모두 맞추어 원래의 모뉴먼트 밸리로 돌리게되고. 까마귀들과 아이다는 본래의 하얀 모습으로 돌아가게된다는 내용입니다.

여담으로, 모뉴먼트밸리는 Netflix의 드라마 ‘하우스오브카드’에서는 주인공인 언더우드가 즐겨하는 걸로 나와서 유명해기지도 했죠.  (PPL은 아니었다고.)

5. 어비스리움

그날 녹음이후 어비스리움에 빠진, 아망드의 실플레이화면
그날 녹음이후 어비스리움에 빠진, 아망드의 실플레이화면


어비스리움은 심해를 뜻하는 Abbys와 수족관이라는 의미의 Aquarium의 합성어로 심해의 수족관이라는 뜻의 게임입니다. 심해라는 이름만 보면 굉장히 어두컴컴하고 무서울 것 같지만 깊은 바다 속에 아름다운 산호와 물고기들을 키우는 게임입니다. ‘외로운 산호석’을 가지고 터치를 통해 생명력을 얻어 물고기나 말미잘, 산호 등을 설치하며 나만의 수족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순히 터치만 하고 가만히 놔두면 게임이 진행되는데 이런 방치형 게임이 무슨 재미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멋진 음악과 그래픽이 함께하기 때문에 쉽게 그리 말씀하시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처럼 단순한 형태의 게임은 ’거지 키우기’ 같은 게임으로 유행을 했는데 어비스리움도 동일한 방식의 게임입니다. 하지만 멋진 그래픽과 그 자체로도 듣기 좋은 음악이 함께 해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보통 3~4개월에 한 번씩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게임인데 이번에는 어비스리움의 차례인 것 같습니다.

6. 클래시 오브 클랜

한국어 폰트를 직접 만들정도로 국내시장에 큰 공을 들이고있는 클래시오브클랜
한국어 폰트를 직접 만들정도로 국내시장에 큰 공을 들이고있는 클래시오브클랜


클래시 오브 클랜은 앵그리버드를 만든 나라인 핀란드의 또다른 대작 게임으로 슈퍼셀에서 개발한 게임입니다. 그 앞자를 따서 COC(Clash Of Clan)라고 부르기도 하며 아주 공격적인 마케팅에 안해본 사람도 한번은 들어봤을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들마다 마을을 가지고 건물을 지으며 유닛을 생성해 다른 마을을 약탈하는 게임으로 특히 클랜을 만들어 여러명이 함께 떼지어 약탈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작년에는 OGN에서 클래시 오브 클랜의 최강 클랜을 가리기 위한 국제 대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우승,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TV광고로 인기를 끌기도 했고 요즘은 한국어 대사에 맞게 캐릭터의 입모양도 변하며 한국에 집중적으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에 사무실도 있습니다) 특히 이 광고에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는데 작년에는 슈퍼볼 광고를 3개나 구입해 연달아 방송하며 리암니슨의 테이큰을 패러디한 광고를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7. 클래시 로얄

클래시 로얄은 클래시 오브 클랜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입니다. 유명 게임인 하스스톤과 같이 TCG형태의 게임으로 각자의 덱을 구성해 전략적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주어진 카드를 이용해 맵에 유닛을 소환하면 유닛이 전투를 진행하는 구조입니다. 전세계의 플레이어들과 함께 게임을 진행하며 각 유닛 카드가 가진 상성을 이용해 다채로운 전략 구성이 가능합니다. 슈퍼셀의 게임인 클래시 오브 클랜처럼 클랜을 구성해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신기하게도 다른사람들의 플레이를 보고 전략을 분석해 볼 수 있는 TV 기능도 들어있습니다.

놀랍게도 전투시작 버튼을 누르면 느려도 3초 안에 게임이 시작되는데 전세계적으로 슈퍼셀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이 하루에 1억명이 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정도면 슈퍼셀을 모바일게임의 최강자라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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